미래는 수소경제 시대…일본 가와사키중공업, 로열더치셸과 파트너

입력 2016-03-14 09:53 수정 2016-03-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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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연합, 호주서 저렴하게 수소 수입 계획…수소 에너지 대량 공급·해상운송 국제 표준 마련 탄력

일본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은 수소 운반기술 개발을 위해 석유 다국적기업인 로열더치셸과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고 1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수소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와 수소발전 등의 주원료로 쓰이며 전기 생산 과정에서 유독한 배기가스와 이산화탄소 대신에 물이 배출되기 때문에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히고 있다.

가와사키를 중심으로 한 일본 기업연합은 호주에서 저렴하게 생산된 수소를 액화수소로 만들어 일본에서 수입할 계획이다.

에너지 수송에 폭넓은 노하우를 가진 셸의 참여로 수소 에너지 대량 공급, 해상운송 국제 표준 마련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도요타자동차가 이미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인 ‘미라이’를 판매하고 있고 미쓰비시중공업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수소 혁명을 뒷받침하려면 운송방법 확립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인 해상운송 방법이 확립되면 수소의 대량 소비가 더욱 현실성을 더하게 되는 셈이다.

가와사키는 이와타니산업, J파워 등 자국 업체와 수소의 대량 생산, 운반 기술 등을 연구해 왔는데 여기에 셸이 합류한 것이다. 현재 이들은 호주에서 풍부하게 나는 저품질 석탄인 ‘갈탄’에서 수소를 추출해 이를 초저온 액화하고 다시 전용선을 통해 일본으로 수입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으로 들여온 수소는 액화수소 저장탱크에서 수소연료전지차 충전 스테이션과 수소발전소 등으로 보내진다.

가와사키 중공업 등은 오는 2025년께 수소 도매가격을 1노멀입방미터(0℃, 1기압에서의 부피 1㎥) 당 30엔(약 315원) 정도로 인하해 채산성을 맞출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수소발전 비용이 1킬로와트(KW)당 약 16엔이 된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보다 20% 높지만, 석유에 비해서는 절반에 불과하다.

셸은 LNG 개발과 운반에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수소 개발 선행주자인 일본 기업들과 손을 잡으면서 일본 이외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또 해상운송 사업에 발판을 구축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현재 운반선과 저장탱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타니산업은 저장탱크에서 수송 차량으로의 승선시설, J파워는 수소생산 플랜트 등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고베항이 수입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오는 2020년에 시험 운용을 시작하고 2030년에는 일본 총 발전량의 1.5%분을 충당할 수 있는 66만t의 수소를 수입할 계획이다.

한편 JX에너지와 지요다화공건설 등이 톨루엔에 수소를 저장해 운반을 더욱 편리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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