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새누리 김태환, “당선 뒤 복당해 공천문제 지적할 것”

입력 2016-03-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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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은 9일 “12년간 오직 당을 위해서 헌신해 왔는데, 이유도 명분도 해명도 사전 통보도 없이 당이 저를 헌신짝처럼 내버렸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대표는 국민들에게 상향식 공천을 약속했지만 구미시민에게 돌아온 것은 아무 기준도 이유도 없는 밀실 공천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 창출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해왔다”며 “경북도당 위원장, 중앙당 홍보본부장 그리고 당의 최대 직능조직인 중앙위원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위해 전국을 뛰어다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제 당에 남아있을 이유도 명분도 없어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새누리당은 과거 당에 총부리를 겨누었던 사람을 전략공천 했다”고 비판했다. 경북 구미을 공천을 받은 장석춘 전 한국노총위원장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후보 낙선운동을 펼친 바 있다.

이어 “당규 공직후보자 추천규정 8조5항에 단수추천은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로 규정돼 있다”며 “그러나 당이 공천한 인물은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본인보다 훨씬 못 미치는 지지도를 보여왔다”고 장 후보를 깎아내렸다.

김 의원은 “당 대표의 상향식 공천 약속을 믿고 지지했던 구미시민의 자존심은 무참히 짓밟혔다”며 “공천관리위원회는 구미시민의 선택권을 뺏을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구미 시민이 저를 다시 선택해주면 영광스럽고 명예회복도 되겠지만, 실패 하더라도 구미 시민에 의해서 평가를 받아야지 이렇게 당이 무자비하게 버리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K’ 희생양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런 희생양이라면 미리 말만 해줬으면 당을 위해서 좀 이번에는 이랬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무참히 나를 짓밟아버려 당에 남을 수 없다”고 했다

무소속 출마 후 당선 시 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만약 당선된다면 당연히 우리 대통령을 모셔야한다. 입당하겠지만 받아 줄지는 그때 지도부가 판단할 것”이라며 “당당히 복당해서 공천이 잘못됐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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