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파괴적 변화시대… 사업 고도화 주력해야”

입력 2016-03-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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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임원세미나서 경영진 350여명에 ‘융복합 대응’ 강조… 車부품·에너지 솔루션·소재 등 신성장 사업 육성

“깊은 고민과 통찰, 과감한 의사결정 그리고 철저한 실행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듭시다.”

구본무 LG 회장이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3월 임원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주)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5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날 경영진에게 “기술 발전과 융·복합, 치열한 경쟁으로 기존 산업의 지형이 바뀌는 파괴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변화의 흐름과 우리 강점을 고려해 집중해야 할 사업을 정하고, 고객과 시장의 관점에서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구 회장은 “우리 임원들이 이에 맞춰 모든 사업 활동에 임한다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깊은 고민과 통찰, 과감한 의사결정 그리고 철저한 실행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구 회장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짚어 보고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으로 더욱 정진하자”고 힘줘 말했다.

구 회장의 이 같은 역설은 파괴적인 변화시대에 신성장 사업 육성과 사업구조 고도화에 더 주력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LG는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소재·부품 등을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사업구조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의 2차 전지 사업은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미래의 사업 가능성을 통찰하고 끈기 있게 투자해 육성한 사업이다. 그 결과 LG화학은 전세계 10대 완성차 업체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20여개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백만 대의 차량에 탑재할 배터리 공급물량을 수주한 상태다.

또, 2013년 LG전자가 LG CNS의 자회사 수준이었던 자동차 부품 설계 기업 ‘V-ENS’를 합병해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로 출범시키고 자동차 부품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약 5300억원을 신규 투자해 구미공장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의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세계 최대규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공장 건설에 1조8400억원 등 향후 3년간 총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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