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차 판매, 2월에도 ‘씽씽’…미국 경기 둔화 우려 씻었다

입력 2016-03-02 08:21 수정 2016-03-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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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판매 연환산 기준 약 1750만대로 16년 만에 최대치 추정…휘발유값 약세·저리 대출 힘입어

▲표=블룸버그 집계
▲표=블룸버그 집계
미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기록적인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미국도 휩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미국의 지난 2월 신차 판매가 연 환산 기준으로 1750만대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110만대 증가하고 지난 2000년 이후 16년 만에 2월 기록으로는 최다 판매량을 찍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자동차 리서치업체 오토데이터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에드먼즈닷컴과 트루카닷컴 등 다른 리서치업체도 지난달 미국 신차 판매가 연 환산 기준 1750만대, 또는 그 이상이 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1위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전년보다 1.5% 감소한 22만7825대를 기록해 5.1% 늘었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를 벗어났다. 그러나 GM은 신차 판매 감소가 렌터카 회사에 대한 저가차 판매를 줄인 것에서 비롯됐다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는 6.6%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일본 도요타는 지난달 미국 판매 증가율이 4.1%로 시장 전망인 4.9%를 밑돌았다.

그러나 포드와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FCA) 등 대부분의 업체가 높은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포드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전년보다 20.2%, FCA는 11.8% 각각 증가했다.

외국 업체도 배기가스 시스템 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판매가 시장의 전망을 뛰어넘었다. 우리나라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미국 신차 판매도 10만2746대로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6%를 배 가까이 웃도는 것이다.

휘발유값 약세와 저리의 자동차 대출, ‘대통령의 날’ 연휴에 각사가 벌인 프로모션 등이 기록적인 신차 판매 증가 원동력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76달러(약 2176원)로, 2년 전 갤런당 3.45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포드는 “올해 ‘대통령의 날’ 판매 인센티브를 지난해보다 530달러 높였다”고 밝혔다.

2월 신차 판매 호조에 이날 미국 자동차 빅3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GM 주가는 1.9%, 포드가 4.6%, FCA가 7.2% 각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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