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무직자 15년 새 2배로 증가…日대졸 97%는 취업 내정

입력 2016-02-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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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가 15년 동안 2배 넘게 증가했다. 사진 위는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소재 한 대학교 졸업식의 모습. 사진 아래는 보다 취업이 수월한 일본 취업을 노리는 구직자 세미나 모습. (연합뉴스/뉴시스)
▲대졸자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가 15년 동안 2배 넘게 증가했다. 사진 위는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소재 한 대학교 졸업식의 모습. 사진 아래는 보다 취업이 수월한 일본 취업을 노리는 구직자 세미나 모습. (연합뉴스/뉴시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한 이른바 대졸 무직자가 15년 새 2배로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경우 대졸자의 98%가 취업에 성공했거나 취업내정 통보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대졸 학위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3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학위를 받고도 경제활동에 뛰어들지 않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15년 새 2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2000년(159만2000명)이었다. 15년 만에 2.1배에 달하는 334만명 규모를 넘어선 셈이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04년(207만5000명) 200만명을 돌파하고서 9년 후인 2013년(307만8000명)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2009년(6.6%)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보이며 청년 취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불거졌다.

초졸 이하나 중졸, 고졸 출신 비경제활동인구는 최근 2년간 감소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에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만 늘면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졸 이상 중에서도 전문대 졸업생보다 일반 대학을 나온 졸업생들이 비경제활동 인구로 내려앉은 경우가 많았다. 일반 대학 졸업생 출신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239만7000여명으로 전년보다 7.7% 늘었다.

반면 이웃나라 일본은 사정이 다르다. 일본의 올봄 대졸 예정자는 취업내정률이 97%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경우 최근 몇 년 간 구직자들이 기업을 고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기업과 야후 등 IT대기업, 벤처기업 등은 벌써부터 내년 졸업예정자들에게 내정 통보를 하고 있다.

문부과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올봄 대학졸업 예정자들의 취업내정률은 80.4%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 포인트 놓아졌다. 이는 5년 연속 상승한 통계다.

문부과학성은 졸업 때까지의 내정률도 최소한 전년(96.7%) 수준 또는 전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희망자는 사실상 전원 취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한 마디로 갈 수 있는 또는 가고 싶은 회사가 많아 고르고 있는 상황이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직·간접적으로 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면서 취업을 단념하는 대졸자가 늘어난 것"이라며 "취업자들이 가고 싶은 일자리와 실제 갈 수 있는 일자리 간 미스매치(불일치) 심화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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