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미국, 이제 하늘길도 열린다...50년 만에 민항기 정기 취항 합의

입력 2016-02-17 08:04 수정 2016-02-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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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폭스 미국 교통부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쿠바가 이날 민항기 정기취항에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아바나/AFP연합뉴스
▲앤서니 폭스 미국 교통부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쿠바가 이날 민항기 정기취항에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아바나/AFP연합뉴스

미국과 쿠바 정부가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양국 간 정기 항공 노선의 취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A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양국의 국교 정상화에 따른 것으로 50년 만에 양국 간 하늘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미국의 앤서니 폭스, 쿠바의 아델 로드리게즈 등 양국 교통부 장관은 이날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한 호텔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국 간에는 올가을부터 하루 최대 110회의 항공편이 오갈 예정이다. 현재의 10∼15개의 전세 노선에 더해 20개의 정기 항공편이 아바나로 취항하며 아바나 외에 다른 도시로도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국적의 대형 항공사들이 운항한다.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폭스 장관은 “오늘은 쿠바와 미국의 관계에서 역사적인 날”이라며 “미국과 쿠바 간 교류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로드리게즈 장관도 “양국을 잇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라고 강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바나로 하루 왕복 총 20편, 기타 9개 도시에 하루 10회가 인정된다. 향후 수요에 따라 발착 범위 확대도 검토한다. 미국 교통부는 앞으로 미국 항공사들로부터 취항 희망을 모아 발착 범위를 할당할 방침이다.

미국 항공업체인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제트블루 등은 이날 양국의 양해각서 체결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쿠바 편 취항을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쿠바의 민간 항공기 정기 노선 취항은 1961년 양국의 국교 단절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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