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코스닥이다'…전고점 돌파 '눈앞'

입력 2007-05-29 15:23 수정 2007-05-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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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격인 거래소시장의 사상최고치 행진에 눌려지냈던 코스닥시장이 날개를 펼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지수인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7일 700선을 돌파한 이후 8일만에 710선(17일), 6일만에 720선(28일), 다시 하루만에 730선(29일)을 차례로 뚫었다.

십(10) 단위 마디지수를 돌파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상승탄력도 붙어, 전고점에 근접했다.

코스닥지수의 전고점은 작년 1월 17일 종가인 739.10으로 29일 마감지수(734.82)와 불과 4.28포인트 차이가 난다.

거래소시장이 단기급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연일 장 중 등락을 거듭하는 반면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의 중대형주들이 단기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 종목들이 수익률 측면에서 '대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단기 수익률 게임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코스닥시장도 대안 찾기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 코스닥시장이 2005년 이후 주가 상승기에 거래소와의 격차를 넓혔던 것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도주들의 실적 개선으로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안정적인 상승 배경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안정성은 시장 투자자들에게 시장에 대한 신뢰를 얻고 있다는 의미"라며 "인터넷·조선기자재·기계 등의 업종이 시장기대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았고, IT경기도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닥시장 전체 실적도 회복세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지수가 전고점을 뛰어넘는다면, 다음 목표치는 작년 1월 17일 장중 고가인 760.33이다. 이 수치는 2004년 1월 코스닥 기준지수 변경 이후 최고치로 사실상 역사적 고점이나 다름 없다. (2007년 5월 7일자 '700선 뚫은 코스닥, 최고점까지 얼마?' 참조)

정근해 연구원은 "2분기 IT경기의 저점확인과 함께 코스닥시장 영업이익율 개선세가 어느정도 확인되고, 모건스탠리캐피탈인덱스(MSCI) 중소형주 편입,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까지 이어진다면 코스닥 시장에도 활기가 유지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최고 780선까지 도달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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