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문재인 대표가 김종인 자리 제안했지만 사양”

입력 2016-02-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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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사실과 달라” 반박

안철수 의원의 ‘원년멤버’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로부터 선거대책위원장 등 사실상 대표직 제안을 받았지만 사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더민주는 문 전 대표가 구체적인 자리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장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안 의원과의 ‘경제토크 토론회’ 질의응답에서 “문 전 대표를 만나 지금의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맡은 자리에 대한 제안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교수는 “제 자신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도 있지만, 정당이 어느 한 사람이 자리를 맡는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불가능이라고 본다”며 “대선과 지방선거에 지고, 120~130여명 의원 중에 단 한 명도 대표를 시키거나 위원장을 맡아 당을 구할 사람이 없다면서 밖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구조가 이해가 안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더더구나 오늘날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분을 영입해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면 진작 좀 일으켰어야 되지 않냐”고 비판했다.

장 교수는 “안 의원도 비슷한 제안을 했다. 한때 저의 전력을 다해 도왔던 분이지만, 정치하지 않겠다는 원칙 때문에 사양의 말씀을 드렸다”며 “그럼에도 세상이 바뀌기를 원하는 저의 뜻과 함께 가는 분들이라면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장 교수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우리당의 여러분들이 장하성 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문 전 대표가 장 교수에게 그런 구체적인 자리를 놓고 이야기 나눈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다른 분들이 영입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어떤 자리 이야기를 했을 수 있다”면서 “문 전 대표가 장 교수를 한 번 만났고 당시에 정책 사이드 쪽에서 도와줄 수 없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에 대해 장 교수는 자신은 정치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고 만약 참여하게 된다면 도와드리겠다는 말씀 정도를 주고받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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