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연휴 앞두고 민심잡기 주력

입력 2016-02-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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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설 명절을 앞둔 2월 첫째 주에 밥상머리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 연휴가 20대 총선거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당은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정부과 정책 공조를 맞추는 집권여당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모습이다.

우선 이번 주가 시작되는 1일 ‘민생체감형 1차 공약’을 발표한다. ‘가족행복 앞으로!’라는 주제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하고 민생 실물경제와 관련된 공약이 담길 예정이다. 이미 17개 분야에서 20대 총선 공약을 개발하는 대규모 총선공약개발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시도공약개발단’ 구성을 통한 지역별 맞춤형 공약도 마련 중이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9일 “어떤 정치적 난관이 있어도 민생 정책을 항상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당정은 국회에서 ‘설 대비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설 연휴에 반영하기 위한 물가 및 민생안정을 위한 대책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설에 쓰일 장바구니 물가안정과 공공요금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특히 최근 가격이 큰 폭 오른 한우 일평균 공급물량을 580t에서 800t으로 확대하고 선물세트도 시중가 대비 20~30% 할인하기로 했다.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은 앞으로 국제유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원가하락 요인을 반영시켜 나가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이날 군부대를 면회하는 등 당내 갈등을 뒤로하고 설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육군 제6사단의 청성 전방관측소(OP)를 찾아 전방 경계근무 현장을 살펴보고 생활관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2일에는 남대문시장을 찾아 설 연휴를 앞둔 차례상 물가를 점검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또 4일 오전에는 설 선물배달 물량에 바쁜 서대문우체국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일손을 보탤 예정이다.

야당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앞세워 경제정당의 면모를 보이며 설 민심에 호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장 회의실에서 ‘더불어성장론’ 정책기자회견을 연다. 더불어성장론은 △공정경제 △선도경제 △공유경제를 큰 틀로 잡고 △쉐어하우스형 공공임대 5만개 제공 △임금분포공시제 도입 △이익공유제 전면 확대 △과학기술부총리 △지역특화 국가전략산업클러스터 집중지원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본격적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과 강북구의 국립 4·19 민주묘지 참배하고 31일는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하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는 등 이념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행보를 가져왔다. 또 당은 지난달부터 각 지역을 돌며 ‘더불어콘서트’를 개최해 왔으며, 이번 주에도 콘서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가칭) 창당을 주도하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장하성 교수와 함께 ‘경제토크’를 연다. 특히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강조하는 ‘공정성장론’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안 의원은 장 교수와 함께 ‘40년 장기불황, 안철수의 한국경제 해법찾기’라는 주제로 한국경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논의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2일 창당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2월 설 전에 당 대표회담을 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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