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경주, 둘째 날 공동 선두 “3~4라운드 강한 바람에 대비할 것”

입력 2016-01-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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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AP뉴시스)
▲최경주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 선수 맏형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건재한 기량을 뽐냈다.

최경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골프클럽 노스 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50만 달러ㆍ약 7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역시 5타를 줄인 게리 우드랜드(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인코스(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번홀(파3) 보기로 흔들렸지만 13번홀(파4)을 파로 막았고, 14번홀(파5)에서는 버디로 만회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최경주는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훔쳤다.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잘 쳐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며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최경주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는 데 신경을 썼다. 그린에서는 4.5m 이내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원하는 만큼 버디를 만들지는 못했다. 15년째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이렇게 날씨가 좋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3~4라운드는 강한 바람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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