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가 얼마나 피는지 알고 있다, 시그비트

입력 2016-01-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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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세우는 신년 계획이 다이어트, 일기, 그리고 금연이 된 지 벌써 삼 년째다. 작년 담뱃값이 훌쩍 오르면서 금연만큼은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으나, 지금 내 몸에 남은 건 적금 들듯 쌓은 니코틴과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뿐. 아주 잠시 전자담배로 한눈을 팔기도 했다. 하지만 냄새가 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단 이유로 하루 종일 사탕처럼 물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깔끔하게 포기했다. 그래서 지금 나는 오늘도 담배를 태운다.

어쩌면 올해 만큼은 소원하던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언제 어디서 얼마나 흡연을 하는지 다 알고 있는 시그비트(Cigbit)가 있으니까. 시그비트는 전자담배 흡연량 관리 도우미다. 전자담배에 끼워 사용자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한다. 행여,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도망칠 방법은 없다. 흡연 횟수를 저장해 두었다가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시점에 지금까지 흡연량을 몽땅 앱으로 전송하니까.

시그비트 앱으로 흡연 패턴과 장소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SNS 연동을 통해 친구들과 흡연량을 공유한다. 친구들과 함께 누가 더 담배를 적게 피우나 경쟁을 하다 보면 흡연량을 줄일 수도 있겠지. 뿐만 아니라 일정 흡연량을 넘으면 알림을 보내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시그비트는 손가락 두께만 한 모듈을 전자담배에 끼워서 사용한다. 당연히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전자담배 기기에 호환 가능하다. 하루 사용량 500번을 기준으로 5년 정도 사용할 수 있어 배터리 수명도 넉넉하다. 아마도 5년 뒤면 내가 이 지긋지긋한 담배를 끊었을 거라 희망해본다. 시그비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시그비트는 현재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제품 한 개당 2만 4900원의 후원을 받고 있다. 목표액인 5000만원을 채우고 나면, 펀딩이 종료되는 시점인 2월 4일 이후 30일 내에 받아볼 수 있다. 새해엔 꼭 금연을 할 거라고 결심한 나의 동지여, 지금 ‘여기’로 달려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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