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벌 암바니, 유가 하락에 웃는 이유는?…올해 재산 7500억원 늘어

입력 2016-01-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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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업 마진 확대로 실적 호조…릴라이언스 주가, 3개월간 11% 이상 뛰어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 출처 블룸버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 출처 블룸버그

국제유가 하락과 그에 따른 글로벌 증시 동반 부진에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에게 유가 하락은 희소식과 마찬가지라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올 들어 15일까지 암바니 재산은 6억2000만 달러(약 75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들어간 400대 부자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또 2위인 월마트 상속녀 앨리스 월튼의 재산 증가분 1억3000만 달러보다 여섯 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억만장자지수에 포함된 인도 억만장자 13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암바니가 유일하다.

세계 최대 정유단지를 보유한 릴라이언스는 유가 하락에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릴라이언스의 순이익은 698억 루피로 전년 동기의 509억 루피에서 급증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유가가 전년보다 42% 떨어지면서 정유사업 마진이 확대된 것이 실적을 지탱하고 있다.

이에 블랙록 등 투자자들이 릴라이언스로 몰려들고 있다. 회사는 최근 3개월간 주가가 11.48% 뛰었다. 이는 블룸버그세계석유ㆍ가스지수에 속한 종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산지브 판다 샤레칸 애널리스트는 “정유 마진의 확대는 릴라이언스의 이익을 뚜렷하게 늘려줄 것”이라며 “유가 급락은 회사 마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18개월간 70% 이상 하락했다.

릴라이언스 주가는 지난 2008~2014년 37% 하락했으나 지난해는 약 14% 반등하면서 7년간의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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