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동부그룹 2세 김남호, 동부메탈 주식 100억 담보제공한 사연은

입력 2016-01-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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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오너 2세인 김남호<사진> 동부금융연구소 부장이 동부메탈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동부메탈 주식 866만5511주(22.41%, 100억원)를 담보제공 했다. 김 부장이 가진 동부메탈의 지분 소유권을 채권단이 갖게 된 셈이다. 이는 동부메탈이 채권단과 맺은 경영 정상화 협약을 이행하려는 조치다.

동부메탈은 지난해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오너 일가가 동부제철의 경영권을 잃은 것과 달리 채권단은 동부메탈의 경영권은 유지했다. 대신 김 부장은 동부메탈에 대여한 자금 100억원을 출자 전환해 주식으로 취득했다. 이어 이 주식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했다. 채권단에서 신규 자금을 지원받으려는 조치다.

앞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일가는 지난해 동부메탈에 사재 100억원을 출연했다. 자금은 동부화재에서 받은 배당금으로 마련했다. 이어 이번에 김 부장이 100억원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면서 모두 200억원의 내놓은 셈이다. 채권단은 이를 조건으로 650억원의 자금을 동부메탈에 신규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채권단이 동부메탈과 맺은 경영정상화 협약에는 2017년 12월까지 차입금 상환 유예 등이 있다.

한편, 동부그룹 오너 일가는 동부메탈 이외에 동부화재, 동부증권, 동부대우전자, 동부하이텍 등의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동부제철, 동부발전당진, 동부특수강, 동부건설, 동부팜한농 등이 계열사에서 떨어져 나갔다.

이 중 특히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김 부장의 동부화재 보유지분을 대체담보로 요구했을 때 김 회장은 보유지분과 자택 등을 담보로 내놓으면서 동부화재 경영권을 지키고 있다. 동부그룹 오너 일가는 동부화재의 지분 7.9%를(3400억원)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해 차입금을 상환할 정도로 동부화재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김 부장이 9.01%, 김 회장 5.94%, 김 회장의 딸 김주원씨가 5.94%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23.25%를 갖고 있다.

김 부장은 지난해 4월 동부팜한농에서 동부금융연구소로 옮겼다. 그는 향후 동부화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재계는 관측하고 있다. 김 부장이 연구소에 장기간 사업 전략에 참여한 뒤, 동부화재에서 경영 일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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