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하늘길도 접수…에어버스와 손잡고 헬리콥터 공유사업 나선다

입력 2016-01-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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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로고. 사진=블룸버그
▲에어버스 로고. 사진=블룸버그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사업 영역을 하늘길로까지 확장한다.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는 17일(현지시간) 우버와 함께 ‘온디맨드(on demand·주문형)’ 형식의 헬리콥터 탑승 서비스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우버에 헬기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톰 엔더스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업은 시범 프로젝트”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우버 앱(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이 대중교통 수단의 한 형태로 헬리콥터를 사용하도록 한다는 것이 양사 협업의 핵심이다. 헬리콥터 이용 요청이 들어오면 해당 고객에 우버의 공유 차량을 급파해 헬리콥터와 이용자를 잇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엔더스 CEO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재정상의 구체적 사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의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1일부터 미국 유타주에서 열리는 제32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식 출범한다.

최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우버는 자동차는 물론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교통수단에 ‘온디맨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인력거를, 터키에서는 배에 해당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우버는 지난 2013년 뉴욕주 맨해튼과 햄프턴 사이를 잇는 헬리콥터 서비스 ‘우버 쵸퍼(Uber Chopper)’를 첫 시범 운영을 한 바 있다. 당시 우버 쵸퍼는 칸 영화제와 보나루 뮤직&아트 페스티벌에 맞춰 진행된 특별 행사였으며 서비스 이용비용은 거리에 따라 수백~수천 달러였다. 에어버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헬리콥터 공유서비스 이용요금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에어버스가 공유서비스를 위해 공급하는 헬리콥터 모델은 H125와 H130이다. 에어버스는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간 원유 등 에너지 업체는 상업용 헬리콥터 시장의 주요 고객사였다. 그러나 지난해 저유가로 이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에어버스의 헬리콥터 매출도 덩달아 부진을 겪었다.

한편, 에어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IT 기업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에어버스그룹 벤처스’를 설립 1억5000만 달러(약 1822억원) 기금을 운영, 기술 부문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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