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원화 절하폭 6.9%, 금융위기 이후 최고…환율 일일 변동폭 4년來 가장 커

입력 2016-0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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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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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달러 대비 원화의 절하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5년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31.5원으로 집계됐다. 연중 원화 절하폭은 6.9%로, 지난 2009년 13.6% 절하를 기록한 후 가장 컸다.

작년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국제유가, 중국 경기 둔화에 큰 영향을 받았다.

연초반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1131.5원(3월 16일)까지 상승했다가 미 경제지표 부진, 외국인 국내증권 투자 지속 등으로 1068.6원(4월 29일)까지 떨어졌다.

연중반에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 중국 등 신흥국 금융불안 우려 등으로 1203.7원(9월 7일)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연후반에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저유가 지속, 중국 경기둔화 및 위안화 추가 절하 등의 영향을 받았으며, 1172.5원으로 작년 거래를 마감했다.

작년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률도 4년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일중 변동폭은 6.6원으로, 변동률은 0.58%로 산출됐다. 변동률은 유럽재정위기가 몰아쳤던 2011년 0.64% 이후 최대치다.

아울러 작년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35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2.1% 증가했다. 반면,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규모는 1351억 달러로 전년대비 약 600억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선물환 매도는 조선·중공업체 수주 둔화 등으로, 선물환 매입은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각각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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