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불확실성 커지며 건설사들 ‘갈팡질팡’

입력 2016-01-1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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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고 물량을 쏟아냈던 건설사들은 올들어 과잉공급 우려 속에 다소 움츠려든 모습이다. 특히 올 1월 대거 분양에 나서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하며 일정을 미루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달 전국에는 1만3897가구가 공급된다. 최근 10년 간 1월 분양 물량으로는 세 번째로 많은 공급량이다. 하지만 올해 월별 계획물량으로 보면 8월(5997가구)과 함께 최하위권에 속하는 수치다.

남상우 부동산114 연구원은 “연초가 분양시장의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규모”라면서 “정부의 대출규제강화와 금리인상 등으로 올해 분양시장을 낙관하기 어려워지면서 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르거나 지난해 지연된 사업장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분양열기를 이어가려던 전략인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당초 전략을 수정해 분양을 연기하는 물량이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1월 분양 물량이 1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대형건설사 중 1월 분양을 계획했던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이 2월 이후로 일정을 늦췄다. 일정대로 진행하는 회사는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뿐이다.

분양 연기를 결정한 건설사들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행정절차 지연, 조합과의 협의 문제 등을 들고 있지만 속내는 시장을 지켜보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경우 한 해의 첫 분양인 마수걸이 분양의 성적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면서 “최근 미분양이 늘어난 만큼 내부적으로도 시장 상황을 살핀 후에 분양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의 미분양은 전달에 비해 54.3% 급증한 4만9724가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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