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에 6거래일 연속 하락…WTI 5.3%↓

입력 2016-01-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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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6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1.75달러(5.3%) 떨어진 배럴당 3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3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2.21달러(6.6%) 내린 배럴당 31.3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4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휘발유와 난방유는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원유 공급 과잉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재차 인식되면서 원유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한때는 배럴당 30.88달러로 하락하는 장면도 있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등 여러 금융 기관이 유가 전망을 하향하는 등 원유 시장에 신중한 전망을 나타낸 것도 매도세를 유발했다. 모건스탠리는 달러화가 현재 수준보다 5% 정도 강세를 보이면 국제유가는 10∼25%가량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태라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20∼25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BoA 메릴린치 역시 올해 평균 국제유가 전망치를 종전 48달러에서 45달러 수준으로 낮추고, 국제유가가 일러도 올해 하반기 이후에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0달러(0.2%) 내린 온스당 1096.20달러로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강세를 보이면서 대체 투자처인 금 투자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린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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