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주간분석] 중국 쇼크에 급락…12년 만에 최저 수준

입력 2016-01-1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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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새해 거래가 시작된 지난주(4~8일) 중국 쇼크에 급락했다. 중국 위안화의 가파른 평가절하로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가는 약 12년 만에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33% 하락한 배럴당 33.16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주 10.48% 빠지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같은 날 배럴당 33.55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7일 배럴당 32.16달러로 지난 2004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10.01%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까지 8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평가절하했다. 경기둔화 공포로 중국증시가 요동치면서 그 여파가 전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됐다. 중국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인 4일과 사흘 후인 7일에 서킷 브레이커 발동으로 조기 마감했다. 이에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증시에 투매세가 유입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관계 단절, 북한 4차 핵실험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다. 이는 유가를 끌어 올리는 요인이지만 시장은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이며 2위 원유 수요국인 중국의 불안에 더 주목했다.

에너지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가 516개로, 전주 대비 20개 줄었다고 밝혔다. 채굴장비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 원유재고는 사상 최대 수준이어서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전문가 대부분은 북미와 사우디, 러시아 등 산유국이 감산할 조짐을 보이지 않아 공급과잉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도 투자자들은 중국 이슈에 주목할 전망이다. 오는 13일 중국의 지난달 수출과 수입 등 무역지표가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 수입은 11% 각각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이번 주 나올 미국 경제지표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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