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박삼구 회장 도와…금호산업 인수금 보태

입력 2015-12-30 19: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허창수<사진> GS그룹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 과정에 ‘백기사’로 참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허 회장은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개인 자격으로 박 회장을 돕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로 설립된 금호기업에 개인 출자자로 참여했다. 출자 금액은 10억원으로 알려졌다. 금호기업은 지난 29일 채권단에 금호산업 인수대금 7228억원을 완납했다.

허 회장 이외에도 박 회장의 외조카인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가 약 50억원가량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상무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큰딸이다.

재계에서는 허 회장의 개인적 참여가 의외이기는 하나 박 회장과의 친분을 고려해 출자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와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이 금호기업 주주로 참여했지만 GS는 주력 계열사 부진이 이어지면서 그룹 차원에서 박 회장 측의 출자 요청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박 회장과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요 경영진 7명은 금호산업을 인수할 때 인수금융(기업 인수용 대출)을 맡은 NH투자증권에 이례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금호기업의 금호산업 보유지분 46.53%를 담보로 3300억원을 대출받는 대신 이 인수금융에 대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경우 사직서를 쓰고 물러나겠다는 ‘트리거(Trigger)’ 조항을 수용한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5: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62,000
    • -0.34%
    • 이더리움
    • 4,218,000
    • -3.63%
    • 비트코인 캐시
    • 795,000
    • -2.21%
    • 리플
    • 2,737
    • -4.57%
    • 솔라나
    • 182,900
    • -3.94%
    • 에이다
    • 540
    • -4.93%
    • 트론
    • 414
    • -0.96%
    • 스텔라루멘
    • 311
    • -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30
    • -6.47%
    • 체인링크
    • 18,100
    • -5.04%
    • 샌드박스
    • 169
    • -5.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