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운전기사 상습폭행…과거 사회봉사 총리상까지 받더니

입력 2015-12-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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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사진)이 자신을 수행하는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몽고식품은 1905년 일본인이 마산에 세운 일본간장 제조회사로 선대인 고(故) 김홍구 회장이 이를 인수, 3대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이투데이DB)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사진)이 자신을 수행하는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몽고식품은 1905년 일본인이 마산에 세운 일본간장 제조회사로 선대인 고(故) 김홍구 회장이 이를 인수, 3대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이투데이DB)

몽고식품 김만식 명예회장이 수행 운전기사 상습폭행과 폭언 논란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과거 김 회장은 재소자와 소외이웃 돕기에 나서며 총리상을 포함해 갖가지 포상을 받기도 했다.

24일 몽고식품은 공식사과문을 통해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김만식 회장이)책임을 지고 명예회장직에서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책임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의 운전기사 A(43)씨는 언론을 통해 "지난 3개월 동안 (운전기사로)근무하면서 김만식 회장이 폭언을 일삼았고 그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폭행 피해자 A씨는 "김 회장의 폭행과 폭언은 거의 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됐다"며 "하루는 급소를 걷어차여서 순간 정신을 잃기도 했다. 병원에서 피검사도 했다"고 밝혔다.

몽고간장으로 유명한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은 1939년생으로 마산고와 동국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창업주 2세로 지난 1971년 선대 회장이 작고하면서 서른 한 살의 나이에 회사 대표에 올랐다. 이후 현재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몽고식품은 경남 마산을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해온 국내 최장수 향토기업이다. 1905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이 세운 일본간장 제조사 회사다.

초대 고(故) 김홍구 회장이 이 회사를 인수해 운영했다. 운전기사 상습폭행으로 구설에 오른 김만식 회장은 초대회장의 아들이다.

최근 경영 일선에는 김만식 회장의 아들 김현승 사장이 나서고 있다. 김만식 회장이 상습폭행 논란에 빠졌지만 과거 몽고식품은 사회봉사와 기업이익 환원 사업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2002년 세계자원봉사자의 날에는 사회봉사 및 기업이익 환원사업에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사회봉사 공로로 △산업평화상 은상 △법무부 부산소년원 감사장 △ 해군참모총장 감사패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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