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KT망 대신 SKT 망으로 가입자 유인?… “사실 무근” 일축

입력 2015-12-23 14:47 수정 2015-12-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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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의 SK텔레콤 망 가입자가 5개월 만에 KT 망 가입자를 넘어섰다. 일각에선 SK텔레콤과 인수ㆍ합병을 앞둔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 가입자를 의도적으로 늘리기 위한 차별적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헬로모바일 번호이동 신규 가입자는 5706명을 기록하면서 KT 망 가입자(4156명)을 제쳤다. 헬로모바일이 SK텔레콤 망 사업을 시작한지 불과 5개월 만이다.

그동안 KT 망만 사용했던 헬로모바일은 지난 7월부터 고객 선택권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홈쇼핑을 시작으로 SK텔레콤 망 가입자를 모집했다. 이후 9월부터 일선 유통점에서도 SK텔레콤 망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헬로모바일의 가입자 약 85만3000명 중 KT 망 이용자는 약 84만7000명이다.

하지만 9월부터 SK텔레콤 망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신규 가입자는 9월 1728명, 10월 5504명, 11월 6423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KT 망 가입자는 9월 1만3021명, 10월 1만2308명, 11월 1만254명으로 감소했다.

일각에선 CJ헬로비전이 내부적으로 인수·합병 성사를 기정사실화하고 암암리에 차별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ㆍ합병을 두고 심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 망 가입자에게 더 많은 판매 장려금(리베이트)과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선 유통점 가격표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10만∼15만원 더 많은 리베이트와 1만∼1만2000원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비전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SK텔레콤 망과 KT 망 가입자에게 판매 장려금을 차등 지급 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말도 안 된다”며 “취급하는 기종이 달라지는 경우와 같은 기종이라 할지라도 SK텔레콤과 KT가 요금제가 다른 만큼 지원금이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들의 선택권 강화 측면에서 SK텔레콤 망을 활용한 가입자 모집을 지난 7월부터 실시한 만큼 이번 인수ㆍ합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SK텔레콤 망 가입자가 늘고 있는 건 고객들이 직접 비교분석해 선택한 결과”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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