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항공주↑…美금리인상ㆍ원유재고 영향

입력 2015-12-17 15:59 수정 2015-12-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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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저유가 수혜 예상하지만 환율변수 주의해야”

항공주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3.47%(950원) 오른 2만830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8.48%(375원) 오른 4795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홀딩스는 7.50%(560원) 오른 8030원, 한진칼은 2.40%(450원) 오른 1만92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항공주가 일제히 오른 것은 간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덕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3달러(4.9%) 하락한 배럴당 35.52달러로 종료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향후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된 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당분간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에서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시장에 항공주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생겨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업계는 전체 비용 중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약 30%)이 워낙 높아 유가 하락이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통상 유가가 배럴당 1달러가 내려가면 최대 3200만달러(약 378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대한항공은 지난해 3ㆍ4분기 전체 영업 비용 대비 유류비 비중이 36%에 달했지만 올 3ㆍ4분기엔 28%까지 줄었고 아시아나 역시 같은 기간 큰 폭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저유가 수혜만으로 항공주의 흐름을 예상하기에 변수가 많다고 조언한다. 곽성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내년 한 해 크게 올라갈 일은 없겠지만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은 원ㆍ달러 환율 변수가 있어 회사별로 구체적인 계산이 필요하다”며 “원환율이 1200원 이상이 되면 항공사들의 외화부채 영향이 불거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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