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與 지도부 면담 중 언성 높이고 자리 박차

입력 2015-12-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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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은 16일 쟁점 법안 직권상정 건의문을 전달하던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언성을 높이며 의장실을 박차고 나왔다. 정 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야기 다 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더하나”라며 여당 지도부의 방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회의장실 한 관계자는 “여당 지도부에서 당당하게 이야기 하니까 의장님께서 더 이상 들을 이유가 없었다”며 “의장을 압박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직권상정 요구 건의서를 들고 왔는데 (정 의장이) 직권상정 요건이 안 되지 않느냐며 화내고 나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상황이 답답하신 거다”라며 “다른 방법이 있다면 이렇게 의장님께 와서 호소를 안 한다 지금 유일한 방법은 의장님의 직권상정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장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야당의 이종걸 대표와도 대화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 의장은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 경제상황을 국가비상사태로 볼 수 없다”며 청와대의 쟁점법안 직권상정 요청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안 하는 것이 아니고 법적으로 못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회법 85조에 심사기일을 지정할 수 있는 경우는 전시·사변 혹은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의 경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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