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항공·해운 전문가들 "크게 우려할 필요 없다"

입력 2015-12-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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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7일(한국시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돼 국내 항공·해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달러에 대한 비중이 큰 만큼 금리를 인상하면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 항공업체들은 항공기를 구매할 때 대량 매입하기 때문에 항공업계는 외화부채가 큰 편이다. 따라서 항공업계에서는 금리가 조금이라도 바뀌면 그만큼 이자비용의 증감이 발생한다.

대한항공의 금리부채규모는 현재 고정 5조3000억원, 변동 10조4000억원이다. 만약 평균금리가 1% 증가하면 1040억원의 이자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규모 역시 1조1500억원으로 부채가 많다.

해운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최근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위기의 해운·조선 이대로 괜찮은가’ 국회정책세미나에서 황진회 해운정책연구실장은 “국내 선사가 부담하는 이자 금리가 7~10%의 고금리로 높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보다 좀 낙관적이다. 이자 부담이 커질 수는 있지만 당장 급하게 오르는 것도 아니며 아직 만기가 다가오지 않은 부채는 기존 이자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올라면 당연히 이자 부담도 늘지만 미국에서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급격히 올리는 것이 아니며 만기가 되기 전의 대출은 그 전의 금리가 적용이 되므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선박 금융이나 항공기 리스의 부채 규모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시장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리보(LIBOR) 금리가 적용된다"라며 "리보 금리도 오를 수 있지만 이는 국제 금리라는 특성상 당장 내년부터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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