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 확대’ㆍ ‘롯데 경영권 분쟁’…올해 증시 달군 10대 뉴스는?

입력 2015-1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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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공공기관 해제ㆍ중국증시 급락 등도 꼽혀

올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준 주요 뉴스로 가격제한폭 확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제일모직ㆍ삼성물산 합병, 대기업간 사업구조 개편 등이 등이 꼽혔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출입기자단과 거래소 임원을 대상으로 한 ‘2015년 증권시장 10대 뉴스’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증권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15일 증시 가격제한폭을 ±15%→±30%로 확대하고 가격안정화장치를 개편했다.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개별종목의 주가 급등락 현상이 줄고, 시장 전체로도 대외 충격에 대한 증시 변동성이 축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일본 롯데홀딩스를 중심으로 순환출자 돼 있는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분쟁이 지난 7월부터 본격화 했다. 이를 계기로 롯데그룹의 복잡한 지배구조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롯데그룹은 순환출자구조 개혁과 경영투명성을 위해 80여개 계열사들의 구심점인 호텔롯데의 상장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제일모직ㆍ삼성물산 합병= 작년 말 제일모직(옛 에버랜드)이 상장한 후 지난 5월 26일 삼성물산과 합병계획을 발표했다. 합병계획 발표 후 합병비율에 대한 일부 외국계와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있었으나 7월 17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가결됐다. 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주주환원 이슈가 촉발되기도 했다.

◇대기업간의 사업구조 개편= 삼성그룹이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한화에 매각하고, 삼성정밀화학 등 나머지 화학 분야를 롯데그룹에 매각했다. 또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는 등 대기업간의 사업구조 개편이 가속화했다.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정책 기조 확산= 지난해부터 정부는 정책적으로 기업의 배당 확대를 독려해왔다. 또 상장기업들이 주주가치 증대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며 주주환원 정책이 점차 확산됐다. 삼성전자는 11조원대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확대 계획 등을 발표했고, 포스코는 분기 배당제를 도입했다. 상장사의 배당 확대에 따라 우선주에 관심이 쏠리며 우선주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중국(홍콩)증시 급락=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지속한 상해증시는 지난 6월 12일 5166.35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63% 올랐다. 그러나 이후 급락하며 두 달여만에 연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홍콩의 항셍H주도 지난 4월 16일 1만4720.13을 기록한 뒤 9월 9000선대에 접어들며 고점 기준 60% 수준까지 급락했다.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해제ㆍ지주회사 개편 추진=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9년 이후 6년여만인 지난 1월 29일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 됐다. 이후 7월 2일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거래소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한 후 상장을 추진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기업공개(IPO) 활성화= 올해 IPO는 유가증권시장 14개사, 코스닥 103개사(지난 11일 신규상장 심사승인 기준), 공모금액 3조9548억원(지난 11일 기준) 등으로 지난 2002년 이후 13년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규모뿐 아니라 LIG넥스원, 더블유게임즈 등 대어들이 속속 등장하며 공모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다만 IPO 시장은 연말 들어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정체되고 있다.

◇메르스 확산 여파에 따른 내수 침체= 지난 5월말부터 확산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해외 관광객과 내수 소비가 감소하며 2분기 만에 민간 소비증가율이 1% 미만에 그쳤다. 다만 개별소비세 인하와 임시공휴일 지정,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정책적 노력으로 3분기만에 민간소비 증가율은 1.1%를 회복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신흥국 자금 이탈=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글로벌 자금이 11월 초부터 5주 연속 신흥국에서 이탈했다. 반면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서유럽 지역으로는 9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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