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삼성물산, 거버넌스위원회 신설… 배당성향 30% 수준 지향

입력 2015-12-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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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합병 후 삼성의 실직적 지주사… 세전이익 4조 글로벌 기업 성장 목표

▲삼성물산이 건설, 상사 부문의 B2B 사업 지속 성장과 패션, 식음ㆍ레저 부문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 사진은 삼성물산의 SLNG 모습. 사진제공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건설, 상사 부문의 B2B 사업 지속 성장과 패션, 식음ㆍ레저 부문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 사진은 삼성물산의 SLNG 모습. 사진제공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건설, 상사부문의 B2B 사업 지속 성장과 패션, 식음ㆍ레저부문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7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 간 합병계약서 승인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합병법인은 양사 핵심 경쟁력 결합과 시너지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전망되는 데다 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2020년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건설, 상사, 패션, 식음ㆍ레저, 바이오 등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합병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은 2014년 33조6000억원에서 2020년 60조원으로 확대돼 연평균 성장률이 10.2%에 이를 전망이다.

건설은 그룹의 대표 건설사로서 안정적 캡티브(Captive) 물량을 기반으로, 양사 핵심 경쟁력을 결합해 차별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물산의 글로벌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 등 최고 수준의 인재, EPC 역량과 제일모직의 조경 디자인, 에너지 절감 등 특화된 경쟁력을 결합해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또 삼성물산은 건축과 플랜트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건축부문은 초고층 빌딩과 하이테크 공장 등에서 축적된 차별화한 솔루션 제공으로 수주 기회를 선점해 매출이 6조1000억원에서 10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플랜트는 발전과 가스 플랜트 수주를 확대하고, 민자발전(IPP)사업 참여로 매출을 현재 두 배 수준인 6조7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상사부문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제일모직의 패션ㆍ식음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더해 섬유와 식량사업을 확대하고, IPPㆍ에너지저장(ESS) 등 관계사 협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섬유부문은 모직 패션사업에 필요한 원료 소싱과 공급, 물류 등의 서비스를 상사가 담당하게 돼 2020년 매출이 3조1000억원으로 현재의 두 배에 이를 전망이다. 식량은 유지류와 기호식품 등 신규 영업을 조기에 확대해 2020년 9000억원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패션사업은 상사부문의 글로벌 운영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SPA사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스포츠웨어사업 인수합병(M&A)과 IT 액세서리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식음부문은 상사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을 활용해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고 레저부문은 건설의 설계ㆍ시공 역량을 활용해 에버랜드 인근 제일모직이 보유한 용인단지의 성공적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각각 46.3%, 4.9% 보유하고 있다. 합병 삼성물산은 시밀러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바이오로직스 지분 51.2%를 확보해 바이오 사업의 주도권을 갖게 된다. 특히 건설의 하이테크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투자효율을 제고하고, 상사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바이오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2020년 매출이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 삼성물산은 배당 상향,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CSR(사회적책임활동) 위원회 신설 등의 주주친화 추진방향을 공개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주와 소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지향하며,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기회, 사업성과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이사회 독립운영 강화를 위해 3명의 사외이사와 3명의 전문위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한다. 또 외부 전문가와 사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CSR 전담조직도 구성해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와 사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CSR 전담조직을 구성해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주주에게 정기적으로 회사의 경영상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반영하는 주주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공헌 기금을 영업이익의 0.5% 규모까지 확대 운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물산은 1938년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이 설립한 삼성그룹의 모기업이다. 1950년대 해외무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1975년 ‘종합상사 1호’로 지정됐으며 그룹 내 관계사의 해외 영업을 주도해 왔다. 삼성물산은 올해 9월 1일 77년 역사 속에 살아 숨쉬는 글로벌 DNA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바이오 등 신성장사업 보유로 미래 성장성이 밝은 제일모직과 합병을 통해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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