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은, 삼성·네이버 페이 등 각종 ‘페이 통계’ 작업 착수

입력 2015-12-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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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네이버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이 간편결제 서비스인 이른바 ‘페이’를 두고 한판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간편결제 통계 개발에 착수했다.

8일 한은과 정보ㆍ통신(IT)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24일 한은 본관에 삼성카드(삼성페이)ㆍ네이버(라인페이)ㆍNHN엔터테인먼트(페이코)ㆍSK플래닛(시럽페이)ㆍ신세계아이앤씨(SSG페이)ㆍLG유플러스(페이나우)ㆍKEB하나은행(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제휴)ㆍ한국정보통신(KICC: 국내 최대 결제중계 사업자) 등 주요 전자금융업자와 금융기관 11곳 관계자들을 초청해 전자금융통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은이 간편결제 통계 개발을 목적으로 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각 업체가 간편결제 관련 현황 수치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청취하고 통계 공개에 대한 입장을 파악했다”며 “페이 통계 집계를 검토 중인 단계로 아직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발표할지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한은은 현재 일부 간편결제 업체로부터 거래액 등의 간략한 자료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체 업체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매출ㆍ회원 수와 등록 카드 개수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받아 통계를 내겠다는 잠정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간편결제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향후엔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지만,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구체적인 현황은커녕 전체 규모조차 모르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한은이 페이 통계 개발을 하는 데 긍정적이다. 간편결제 통계가 통계의 특성상 개별 기업체별로 공개되는 것이 아니어서 정보 노출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사업은 계속 투자를 해야 하는데 현재로써는 서비스를 연동한 가맹점 내에서 간편결제가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 밖에 몰라 투자 판단에 애로가 있다”며 “간편결제 시장이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어떤 정도의 비율이고, 어느 정도 추세로 가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한은이 통계 수치를 개발해야 한다는 데 다들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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