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실상 최후통첩…문재인 SNS통해 간접적 거부의사 밝혀

입력 2015-12-0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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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기자회견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왼쪽)와 문재인 대표. (뉴시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왼쪽)와 문재인 대표.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6일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재차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즉답을 회피했던 문재인 대표는 개인 SNS를 통해 간접적인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안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대표는 제가 제안한 혁신전대를 거부하고, 지긋지긋한 대결 상황을 끝내자고 말씀하셨다”면서 “말씀대로 지긋지긋한 상황을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표가 자신과 함께 당을 바꿔날 것이지 여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요구하며 “이제 더 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문 대표의 답변 여부에 따라 다른 정치적 길을 걸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탈당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의원은 “그런데 문 대표께 묻는다”며 “그 각오와 결기로,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께 재신임을 묻겠다는 선택은 왜 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반면 문재인 대표는 이날 밤 자신의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고(故) 고정희 시인의 시 '상한 영혼을 위하여'를 올렸다.

시(詩)는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뿌리 깊으면야/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로 시작한다.

전체적인 싯구가 고통을 부정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고통과 정직하게 대면해 이겨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표가 안 의원의 거취와 상관없이 자신이 선택한 혁신과 통합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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