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 소비시장서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 강화 필요”

입력 2015-12-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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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중국의 고급 소비재 시장 동향과 프리미엄 마케팅 방안’보고서

중국인들이 전 세계 고급 소비재의 절반정도를 소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출비중이 경쟁국보다 크게 낮아 프리미엄 소비재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1일 발표한 ‘중국의 고급 소비재 시장 동향과 프리미엄 마케팅 방안’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의 1인당 소득(GDP)은 지난해 7500달러 정도지만 사치품 소비액은 106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시장이 차지하는 2320억 달러의 46%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또한중국인들의 자국내 사치품 구매액이 전체의 4분의 1(250억 달러)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구매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의 소비재 수출비중이 낮고 고가품 대우를 받는 소비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중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4.1%에 불과해 10.4%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독일(6분의 1)과 미국(9분의 1)과는 비교가 힘들 정도다.

이에 보고서는 중국인의 사치품 소비규모가 매우 높음을 감안해 소비재에 대한 프리미엄 마케팅 강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 분석했다. 우리나라 제품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중국 여행객이 주로 찾는 한국 내 매장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 역직구 사이트와 항공기 면세판매 등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고가품의 온라인 구매시 가장 큰 문제점이 정품 여부 확인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반품 및 진위보장에 대한 보험을 통해 마케팅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최용민 무역협회 북경지부장은 “중국은 지역과 계층간 소득 격차가 커 평균적인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고급 소비재에 대한 구매력이 높은 실정”이라면서 “한·중 FTA의 조기 발효와 프리미엄 마케팅 확대를 통해 2-3년 내에 소비재 수출비중을 최소한 10%대로 높일 수 있느냐가 우리의 중국 내수시장 공략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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