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신일산업 경영권 분쟁 2라운드…3파전 양상

입력 2015-11-26 09:00 수정 2015-11-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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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11-26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 신일산업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김영 신일산업 회장과 개인주주 황귀남씨의 경영권 분쟁에 지친 소액주주들이 모임을 결성해 경영참가를 선언했다. 소액주주모임은 10%가 넘는 지분으로 경쟁자들과 경영권 분쟁을 본격적으로 벌이게 됐다.

26일 신일산업 소액주주모임 관계자는 “김영 회장과 황귀남씨를 경영권에서 배제하고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회사 정상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경영참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김회장 측과 황귀남 측은 검찰기소와 법원 판결에 따라 의결권이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신일산업 주주모임(이하 신주모)’가 실질적인 최대 주주”라며 자신들이 경영권을 가져가는 데 유리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결성된 ‘신주모’는 20여일만에 신일산업 지분 11.6%(약840만주)를 확보했다. 이들이 확보한 지분은 현재 경영권 분쟁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 회장 측 지분(13.86%)과 황귀남씨 측 지분(10.74%)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앞서 신일산업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초 공인노무사 황귀남씨가 신일산업 지분 5.11%와 6.16%를 연이어 취득해 경영권을 노리며 시작됐다. 김영 회장은 신주인수권을 매각하고 우호지분을 더해 힘겹게 경영권을 지킬 수 있었지만 둘의 다툼은 지분확대에 그치지 않았다.

양측은 각자 임시주총을 진행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주총 결의 취소, 임시주총 소집 등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가처분 신청과 소송이 2년간 이어졌다. 이 사이 실적은 악화됐다. 신일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28%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계속된 영업손실로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혼란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귀남 측은 회계장부 분식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소액주주모임은 판결이 예정된 12월 내 임시 주총을 계획하고 있다.

신주모 관계자는 “12월 중 임시 주총을 열어 신주모가 선정한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귀남 측은 신주모 측과 협력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황귀남 측 관계자는 “소액주주측은 우리와 아무 상관도 없다”며 “현재까지는 협력의사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분식회계 문제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신일산업은 지난 25일 거래 재개 후 급락해 10.80% 내린 1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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