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화학 사장 “LG화학株 투자, 나 따라 해봐요”… 자사주 매매로 10~21% 차익

입력 2015-11-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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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에서 전지사업을 책임지는 권영수<사진> 사장이 자사주 매매로 20% 안팎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기대감으로 최근 LG화학의 주가가 강세인 가운데 배터리 사업을 책임지는 권 사장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어서 향후 주가 움직임에도 이목이 쏠린다.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고위 임원의 매수·매도 소식에 따라 주가 향방을 가늠하기도 한다.

LG화학은 19일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보유 주식 1880주 중 200주를 장내에서 팔았다고 공시했다. 두 차례로 나눠 장내 매도가 이뤄졌으며 주당 평균 31만4250원에 팔았다.

권 사장이 LG화학 자사주를 처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권 사장은 앞서 2012년 5월 24일 최초로 LG화학 주식 303주를 8500만원에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후 6개월간의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 기간이 지난 지 나흘만인 11월 29일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해 890여만 원의 차익을 거뒀다. 수익률로는 10.5% 수준이다.

1년 남짓 자사주 투자를 하지 않던 권 사장은 2013년 8월 주당 28만6000원에 1000주를 다시 샀으며 올해 들어 88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권 사장이 주식을 추가 매입한 3~4월은 LG화학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시기로 당시 매입 주가는 22만원대다. 이에 따라 1880주를 사들이는데 주당 25만8096원씩 총 4억8522만원을 지출했다.

평균 주식 매수 단가와 매도 단가를 고려하면 권 사장은 200주를 팔아 1100여만 원의 차익을 거뒀다. 수익률로는 21.8%에 달한다. 남아 있는 보유 주식에 이번 수익률을 대입하면 권 사장은 9400여만 원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앞서 2012년의 주식거래 당시 매도 가격과 이번 매도 당시 주가는 모두 31만대 중반이었다. 권 사장은 LG화학의 주가가 약세를 보여 20만원대 중후반으로 내려가면 주식을 사들이고 31만원대로 오르면 파는 전략을 통해 20% 안팎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성장세에 예상보다 이른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약 2년 만에 30만원대 주가를 넘어섰다. LG화학의 주가는 19일 현재 전일 대비 4.15% 오른 32만6000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최근 테슬라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에는 중국 난징에서 축구장 3배 크기인 2만5000㎡ 규모로,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5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공급 가능한 공장을 준공하는 등 배터리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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