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대표 “생존고민 엄살 아냐… ‘글로벌·LIVE’로 풀겠다”

입력 2015-11-17 17:41 수정 2015-11-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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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절박한 시점이라는 위기의식 하에 ‘글로벌’과 ‘Live’라는 전략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네이버를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관계자와 콘텐츠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네이버 커넥트 2015’를 개최, 내년도 사업 밑그림을 최초로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냉엄한 비즈니스 현실에서 네이버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은 겸손도 엄살도 아닌 현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과거 네이버가 업계 3~4위로 턱걸이를 하던 시절에도 지금에도 글로벌이야말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본다”며 “15년 전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일본 진출을 시도했고 이러한 글로벌 도전을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구글‧페이스북‧알리바바‧텐센트 등의 글로벌 IT기업들이 정체가 모호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스냅챗‧우버와 같은 2세대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지형을 만들고 있다”며 “네이버는 LIVE의 가치로 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글로벌과 함께 화두로 제시한 ‘LIVE’란 사용자의 요구를 상황 맥락까지 파악해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다. 과거 PC 및 모바일 초기 시절과 달리 모바일이 일상화된 현재는 사용자의 역량이나 성별, 디바이스 등과 같은 고정적 요소뿐만 아니라 위치, 취향, 관심사, 이용상황 등과 같은 가변적인 요소까지 분석해 시시각각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네이버의 판단이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총괄부사장도 냉엄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무게감을 토로했다. 한 부사장은 “국내에서 네이버가 (포털) 1위 업체라고 할 수 있지만 중국 업체들은 우리보다 규모가 10배가 넘고, 미국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는 경쟁자라고 말하기도 벅차다”고 진단했다.

한 부사장은 “내년엔 콘텐츠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험적인 모바일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업자들을 지원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전하며 “외형에 짓눌리지 않고 네이버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노력한다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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