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의 힘…두산 면세점 사업 진출 호재에도 ‘폭락’

입력 2015-11-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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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동대문 면세 사업자로 선정되는 호재에도 주가가 연일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관의 대량매도와 대규모 공매도 이후 실적 공시가 나오자 개미들은 ‘아차’ 하는 분위기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두산의 대차거래 잔고는 2467억원으로 시가총액 10%가 넘는 물량이 공매도로 쏟아져 나와 있다.

전일 30만주의 대차거래 매도가 나왔고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 전날인 지난 13일도 23여만주의 매물이 쏟아졌다.

면세점 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움직이기전인 지난 3일만 해도 두산의 대차거래 잔고는 162만주로 1850억여원이었다.

이후 두산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 때만 해도 큰 변화는 없던 대차거래는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2000억원 미만이던 대차거래 잔고는 11일 2143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전날 2467억원으로 4거래일만에 500억여원의 매도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면세점 발표 전 두산의 한 임원이 4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매도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할 때만해도 투자자들은 개의치 않았다. 면세점 특허권을 취득하면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면세점 사업자 선정 뚜껑이 열리고 두산이 동대문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첫 거래일인 16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과 함께 주가는 14만500원에 시작됐다. 투자자들의 기쁨도 잠시 이내 쏟아지는 매도 물량에 주가는 11만7000원에 장을 마쳤고 이 날 2시35분 현재 3.42% 하락한 11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중 고점 14만8000원에서 이 날 저점 11만원까지 30%가 넘는 폭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전일 장 마감 후 두산의 연결기준 실적 보고서가 나오면서 더욱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8% 감소했으며 3분기 순손실은 3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와 관련 한 투자자는 “면세점 사업 선정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와 대량의 공매도, 임원의 매도 등이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적자 전환 공시를 보니 이해가 됐다”며 “대형주에서 정보와 분석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의 한계를 여실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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