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임지훈 카카오 대표 첫 성적표…3분기 영업익 162억 ‘반토막’

입력 2015-11-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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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비중 매출액 대비 56% 달성…실적 부진에도 적극 투자 지속”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지난 9월 임지훈 대표 체제로 출범한 이후 나온 첫 경영 성적표가 좋지 않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2295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4%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으로 작년 3분기(-63억원)의 적자에서 벗어났다.

카카오의 영업이익을 추이를 보면 지난해 4분기 654억원을 기록한 이후 1분기에 403억원, 2분기 114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3분기에 42% 반등했다. 그러나 전년동기와 비교해 보면 꾸준히 큰폭의 마이너스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한 후 지난해 4분기부터 두 회사의 통합 실적을 발표해 오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국민 메신저’로 성공시킨 후 국내 대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사업자로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수익 창출로는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력 수익 사업이 될 카카오택시, 고급택시 호출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 대리운전업인 ‘카카오드라이버’ 등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결 서비스) 사업이 본격화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또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게임숍 등에서도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출처: 카카오)
(출처: 카카오)

카카오는 또 3분기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 모바일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 비중이 전체의 56%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커머스 플랫폼 매출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커머스 플랫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8% 성장한 15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측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특가’ 탭을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상품군을 개선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 감소했으나 연간 꾸준한 모바일 광고 매출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0.7% 늘었다.

게임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4.8%, 작년 동기 대비 23.8% 각각 감소한 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측은 “게임 플랫폼은 카카오게임하기 내 매출 상위권 게임들의 성과가 개선됐으나 3분기에 매각한 온네트가 연결매출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성적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기타 매출은 전분기보다 146.3%,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6.5% 증가한 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지 및 카카오뮤직의 매출 인식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매출이 반영됐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213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2% 불었다. 출시 카카오측은 “빠르게 성장 중인 카카오택시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비용 발생 주원인이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실적 부진에도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제공하는 ‘온디맨드’(On-Demand)에 집중하며 4분기에도 핵심 사업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검색, 게임, 광고, 금융 등 실물경제의 다양한 분야를 모바일로 연결하고 혁신적인 시도와 도전을 지속해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의 방향성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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