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외국인 투자 유치에 총력…규제 대폭 완화

입력 2015-11-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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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망·커피·고무 등 주요 산업 외국인 지분 제한 철폐…외국 소매업체 현지 공급 의무 조건도 완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7일(현지시간) 카슈미르 주 스리나가르 시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스리나가르/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7일(현지시간) 카슈미르 주 스리나가르 시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스리나가르/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외국인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디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의 걸림돌로 지적돼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개혁안을 발표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새 개혁안에 따라 인도 케이블과 위성방송방 시장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지분율 제한이 전면 해제된다. 이전에는 외국 기업들이 현지에 법인을 세울 때 지분을 74%까지 보유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0%로 할 수 있게 됐다. 또 뉴스미디어에 대한 지분 제한선도 종전 26%에서 49%로 높아졌다.

커피와 고무 팜오일 올리브유 등의 분야에서 외국인 지분 제한을 전면 철폐했다. 항공기임대와 신용정보사업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전면 개방한다.

특히 외국 소매업체의 현지 공급 의무화 조건을 완화한 것이 눈에 띈다고 신문은 전했다. 외국 업체들이 인도에 소매매장을 열 경우 금액상으로 제품의 30%를 현지에서 공급받아야 한다. 이전에는 외국 업체들이 인도에 첫 투자를 할 때부터 5년 안에 이런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그러나 새로 바뀐 규정에 따르면 업체들은 첫 매장을 연 후 5년 이내로 기간이 더 길어졌다. 또 인도 정부는 자국에서 조달하기 어려운 첨단기술 품목에 대해서는 의무화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이키와 같이 하나의 브랜드로 매장을 운영하는 소매업체들에 대해서는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다.

오는 2017년 인도 내 첫 매장 개설을 추진하는 세계 최대 가구유통업체 이케아는 “인도 정부가 정책 개혁의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은 것에 매우 감사하다”는 환영 성명을 냈다.

아룬 자이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새 개혁안은 더 많은 자금의 인도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다. 이에 지난 상반기 인도에 들어온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194억 달러(약 22조47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해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모디 총리는 개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 속에 지난주 치러진 비하르주 선거에서 참패하자 다시 개혁에 속도를 내려 한다고 WSJ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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