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인상·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다우 1%↓

입력 2015-11-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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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85포인트(1.00%) 하락한 1만7730.4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62포인트(0.98%) 내린 2078.58을, 나스닥지수는 51.82포인트(1.01%) 떨어진 5095.30을 각각 기록했다.

S&P지수는 지난 9월 28일 이후 1개월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6일 발표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업 실적 악화 불안으로 증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고용은 27만1000명 증가로 연중 최대폭으로 늘어났고 실업률은 5.1%에서 5.0%로 낮아져 지난 2008년 4월 이후 7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2.5% 올라 지난 2009년 7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일 고용지표 발표 당시는 증시가 크게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고 지난주 뉴욕증시가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돼 증시 하락세를 촉발했다.

피터 튜즈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 사장은 “지금 증시에 들어 대량으로 주식을 매수할 이유가 없다”며 “오늘 투자자들이 시장에 들어와 주식을 매수해야 할지 알아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춘 것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고조시키며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2.9%로, 내년은 3.8%에서 3.3%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수출수요 부진에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하고 연준 금리인상으로 신흥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OECD는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0%에서 2.4%로 높아졌으나 내년은 2.8%에서 2.5%로 낮아졌다. OECD는 중국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 6.8%를 유지했으나 내년은 6.7%에서 6.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주말 나온 중국 무역지표도 부진해 글로벌 수요 약화를 시사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4개월째 감소했고 수입은 전년보다 16% 급감해 1년째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씨티그룹이 백화점체인업체 실적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관련주인 메이시스와 콜스 주가가 각각 5% 이상 급락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여행업체 프라이스라인그룹은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9.6%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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