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근 “금수저 출신 아니고, 그런 행세 한 적도 없다”...‘나 혼자 산다’ 출연후 심경고백

입력 2015-11-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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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황재근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황재근 인스타그램 캡처)

패션디자이너 황재근이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후 받은 비판에 대해 속내를 밝혔다.

황재근은 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혼자 산다 이후 많은 시청자로부터 힘이 되는 응원을 넘치도록 받은 반면, 패션 피플에게는 동정과 연민, 불쌍한 취급을 많이 받았다”며 “없어도 있어 보여야하고 뭐든 럭셔리해 보여야 하는 패션월드에서 이 방송이 속칭 쪽팔려야 하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황재근은 이어 “감출 것도 꾸며낼 것도 없다. 부끄러워 해야할 건 설거지 안한 거 빼고는 없다. 원래도 없이 살았고 요행을 바라거나 운이나 배경을 기대하며 살아본 적이 없으니까”라며 “금수저 출신 디자이너 아니었고 그런 행세를 한 적도 없으며, 그들로부터 없어서 무시 받아도 속칭 3대 디자인 학교 출신으로 버텼다. 그들과 어울리기는 지금도 너무 낯선 일이고 쉽지 않을 지경인데 내가 시청자들께 그렇게 보였다는 시선에 그저 놀라웠을 뿐”이라고 말했다.

황재근은 또 “다만 지방 출신에 그렇게 없으면서 금수저 월드 직업군에 있어야 빛을 볼 수 있는 안 팔리는 디자인을 했다는 게 내 선택이었지만,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분야이고 저 멀리 타지에서 건강과 맞바꾸고 배운 ‘디자인’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재근은 또한 “불쌍하고 없어보여도 괜찮다. 열심히 살아서 뭐든 하고 벌어서 다시 돌아가서 내가 하고 싶은 옷 하면서 살면 되니까 말이다”며 “금수저를 부러워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난 왜 금수저가 아닐까’, ‘왜 난 이런 외모로 태어났을까?(현실적으로 패션계에서 빼어난 외모는 재능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하는 해결되지 않을 고민에 시간을 부어넣기 보다는 죽어라고 열심히 노력하고 뭐라도 해서 나만의 ‘금도금수저’를 일궈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황재근은 끝으로 “못생기고 호감형 외모도 아니지만 많은 디자이너들이 고치고 또 고치는 성형수술이나 시술엔 관심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 예전엔 잘 안 됐었는데 지금은 좀 쉬워진건 누가 뭐라하건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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