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세상] IoT사업 강화 나선 오너들… “사람을 위한 기술” 독자 OS 사활

입력 2015-11-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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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IT업체와 협력… 이재용 부회장 ‘타이젠’ 확산 공들여

IoT로 인한 세상의 변화가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이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IoT를 놓고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 현안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며 새로운 수익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우선 IoT는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주행하고 있는 자동차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면 개별 운전자들에게 교통 체증 지역, 날씨 정보, 사고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개개인의 운전 패턴을 분석해 운전자에게 가장 적합한 자동차보험 상품도 추천 가능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4년 만에 CES 현장을 찾아 현대차 부스를 둘러보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스마트카 준비 현황 등을 살핀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간 결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 부회장이 현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CES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현대자동차도 CES 2015에서 ‘인간을 위한 기술’이라는 콘셉트로 첨단 차량의 IT 분야 신기술들을 공개하며 자동차와 접목한 IoT 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구현해 스마트폰 콘텐츠를 차량에서 제공하고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 보행자 경보시스템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도 선보였다. 또 제네시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쇼카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IoT 기술기업 스마트싱스를 인수하면서 IoT를 핵심 전략으로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독자 운영체제(OS)인 타이젠(Tizen) 보급과 확산에 공들이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뒤를 잇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글로벌 전자업계 선두기업 지위를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 자사만의 IoT OS 확보와 생태계 구축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부회장은 올 초 발표한 SUHD TV를 비롯해 올해부터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TV에 타이젠을 탑재하고 있으며, 향후 5년 안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스마트가전에 타이젠을 적용할 계획이다.

구분무 LG 회장은 지난 7월 임원 세미나에서 자동차 전장시스템 및 부품, 기기·부품·통신기술이 결합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신사업으로 거론했다. 전 세계 시장 1위인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사업을 확실하게 다지고 IoT와 자동차를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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