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중국증시…중국 증권당국, 4개월 만에 IPO 재개하기로

입력 2015-11-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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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지수 1년간 추이. 6일(현지시간) 1.9% 상승한 3590.03에 마감. 블룸버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1년간 추이. 6일(현지시간) 1.9% 상승한 3590.03에 마감. 블룸버그

중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지난 7월 이후 중단됐던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4개월 만에 재개된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그간 중단했던 IPO를 재개한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중국은 증시 급락세가 이어진 지난 7월, 증시의 추가 붕괴를 막고자 IPO를 잠정 연기했다. 이 때문에 당시 28개 기업이 당국으로부터 IPO 승인을 받았으나 실질 증시 상장은 지금까지 보류됐다.

그러나 폭락세를 면치 못했던 중국 증시가 최근들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되찾자 증감회는 IPO를 재개하기로 했다. 증감회는 약 2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0일에 우선 10개 기업부터 IPO를 시행하고, 나머지 18개사는 12월 내에 시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한달 간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40% 가까이 폭락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요 원인이긴 했으나 일각에선 당시 봇물처럼 쏟아진 IPO가 증시 폭락세에 일부 영향을 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 전까지 중국 증감회는 매주 40개에 달하는 기업의 IPO를 승인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본토의 IPO 규모는 234억 달러였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규모(132억 달러)의 2배의 달하는 IPO가 이뤄졌다는 이야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여름 폭락세를 딛고 8월 이후 현재까지 20% 이상 올랐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기술적인 강세장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증감회의 IPO 재개 방침이 발표된 6일에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9% 오른 3590.03로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IPO 재개 소식에 대한 시장 분위기는 엇갈리고 있다. 샤오스쥔 궈두 증권 애널리스트는 “(IPO 재개소식은)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호재”라면서 “IPO 재개가 증시 하락세의 원인이 되는 일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IPO가 재개되더라도 중국의 규제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이 입는 수혜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장치 하이통 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이나 주요 주주의 지분 할당량 제한 등 중국 당국의 IPO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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