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총재 “선전-홍콩증시 교차거래‘선강퉁’연내 실시”

입력 2015-11-04 14: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우 총재 “中 무역·투자 촉진 위해 금융시장 개방 속도 낸다”

중국이 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을 연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안에 선강퉁을 시행할 것”이라며 “중국의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고자 금융시장 개방에 속도를 낼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선강퉁이 연내 시행되면 이는 중국 자본시장과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경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올 중반 선강퉁이 시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 등 지속적인 논란이 지속돼 갈수록 선강퉁 시행 시점이 내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지난 9월 블룸버그가 13명의 시장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의 전문가가 앞서 상하이종합지수가 6월 최고점에서 43% 폭락한 것을 이유로 선강퉁이 내년에 시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인민은행이 연내 시행에 쐐기를 박으면서 선강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11월 시행된 후강퉁(홍콩-상하이 증시 간 교차거래) 이후 선강퉁까지 시행되면 홍콩증시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페리인터내셔널트레이딩의 개빈 페리 이사는 “(선강퉁 시행이)조만간 일어날 것”이라며 “이는 시장 거래를 확대시키고 투자자들의 초점을 중국 본토증시보다 홍콩증시에 더 맞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강퉁 시행으로 홍콩증시는 ‘게이트웨이(gateway)’의 입지를 더 굳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중국 증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저우 총재 발언의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10월 한 달간 정부 부양책 등에 힘입어 11% 급등했다.

한편 인민은행의 선강퉁 연내 실시 발표 이후 홍콩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오후 1시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3.12% 급등한 2만3272.66에 거래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61,000
    • +0.23%
    • 이더리움
    • 4,365,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816,000
    • +3.42%
    • 리플
    • 2,843
    • +1.46%
    • 솔라나
    • 189,200
    • +0.69%
    • 에이다
    • 565
    • -0.35%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50
    • +0.52%
    • 체인링크
    • 18,880
    • -1.1%
    • 샌드박스
    • 178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