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혁신센터 1년]두산 경남센터, ‘창업은 창원에서’…경남에 창업열풍 뜨겁다

입력 2015-11-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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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벤·처中企 육성 원스톱 지원…‘메이커 스페이스’ 3D 프린터로 시제품 제작 무상 지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월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월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남센터)에 지난달 말 뜻밖의 외국인 손님들이 찾아왔다. 경남도 교육청에서 연수 중인 베트남 교원들로 구성된 정보화 연수단이 경남센터를 방문한 것이다. 이날 연수단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센터 담당자와 통역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센터 내 원스톱 서비스존과 인큐베이팅룸, 메이커스페이스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인큐베이팅룸에 입주한 보육 기업들의 개발 제품과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활발하게 작동되고 있는 3D 프린팅 장비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6개월 동안 3D프린터로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주는 메이커 스페이스는 150건 이상의 시제품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최상기 경남센터장
▲최상기 경남센터장
최상기 센터장은 “경남센터가 청년 창업자와 벤처 및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베트남 연수단에게도 벤치마킹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두산중공업 전무를 지내고 경남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부임했다. 오랜 기업체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센터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최 센터장은 경남센터가 경상남도 창업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각종 행사마다 예비창업자들이 몰리면서 지난달 말까지 약 4000명이 센터를 방문해 지역사회에 창업 조성 붐을 일으키고 있다.

최 센터장은 “‘창업은 창원에서’라는 이른바 ‘창·창’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창업의 열기가 뜨겁다”고 힘주어 말했다. 1533㎡(472평)의 센터는 교류공간존 외에도 열린 사무공간존, 메이커스페이스존 등 6개로 구분돼 있다.

최 센터장은 “각종 공모전으로 발굴한 160여건의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입주기업 16곳 모두 경남센터가 발굴한 기업으로, 14곳이 창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원스톱 지원서비스가 밑바탕이 됐다. 그중 성장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는 창업자 사이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센터는 금융·법률·특허 기능에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사전 진단으로 고객 수요를 미리 파악, 전담 코디네이터가 해당 요구에 가장 적합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사전진단→특성에 맞는 상담사와 상담자료 준비→방문상담’의 과정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두산중공업에서 퇴직한 임원들이 그간 쌓아왔던 노하우를 예비창업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재능기부 코너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경남센터의 목표는 두산그룹의 지원 아래 △기계산업 혁신-메카트로닉스 허브 구축 △물산업(대체 수자원) 신성장 동력화 △항노화 바이오 육성이다. 기계산업 혁신은 기계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메카트로닉스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남지역 제조업 전반 고도화, 고부가 가치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두산그룹은 지역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경남도 등과 함께 총 1200억원을 마련해 오는 2020년까지 80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에서 출자한 50억원과 신용보증기금에서 마련한 자금 등 총 500억원은 지역 시니어 창업을 위해 저리 융자하는 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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