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올림픽’ 개막…비재무부문 감사·IT 활용 ‘관건’

입력 2015-10-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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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올림픽’으로 불리는 아시아·태평양 회계사연맹(CAPA) 콘퍼런스가 개막했다. 비재무부문으로의 감사범위 확대와 감사에서의 IT기술 활용이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CAPA Seoul 2015’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4년마다 열리는 CAPA의 제19차 콘퍼런스로 올해에는 전세계 23개국 31개 회원기구에 속한 회계사 13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서는 수지와 무달리지 CAPA 회장이 좌장을 맡고 올리비아 커틀리 세계회계사연맹(IFAC) 회장, 팽 슈핑 중국공인회계사회(CICPA) 회장, 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 회장, 모리 키미타카 일본회계사협회(JICPA) 회장이 의견을 발표했다.

회계법인의 중심이 영미 중심에서 아시아 중심으로 이동하는 상황에 대한 고찰과 더불어 비재무부문으로의 감사영역 확대와 회계·감사에서의 IT기술 활용에 관한 전략과 발전방향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올리비아 커틀리 IFAC 회장은 “아태지역에는 가족기업 많은만큼 성장가능한 장기적인 기업문화가 중요하다”며 “효과적인 거버넌스 체제 구축을 위한 회계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성원 KICPA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의 회계감사 영역은 금융 정보에만 국한돼 있었다”며 “신용등급도 재무적 성과에만 초점 맞추는 상황이지만 현재 시장은 회계업계가 여러 비재무적 성과를 공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비재무적 부문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라며 “이러한 수요는 회계 감사 영역의 확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미 세계적으로 비재무적 부문 감사 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리 키미타카 JICPA 회장 또한 “비금융정보 공시를 포함하는 통합보고는 기업의 가치를 잘 반영한다”며 “회계사들이 통합보고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고 책임감을 느껴야한다”고 강조했다.

키미타카 회장은 “회계사는 정보를 커뮤니케이션하게 하고 그 신뢰성과 투명성을 담보하는 역할”이라며 “시의적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만들어내기 위해 날로 발전하는 IT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회식 축사를 맡은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효성과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등에서 대규모 분식회계 의혹이 일어나나 상황에 대해 당부와 다짐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정부는 부실회계에 대한 회계법인 대표의 책임을 강화하고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역량을 제고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특히 2018년 도입 예정인 핵심감사제(Key Audit Matters)를 위해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주인기 대회 조직위원장,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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