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혁신센터 1년]현대중공업 울산센터, ‘스마트십’ 造船부활 이끈다

입력 2015-10-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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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으로 조선해양플랜트 재도약 박차…아이디어 대회도 열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조업 도시인 울산의 강점과 세계 최대 조선기업인 현대중공업의 역량을 결합해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대학생들이 울산센터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조업 도시인 울산의 강점과 세계 최대 조선기업인 현대중공업의 역량을 결합해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대학생들이 울산센터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대학교 공학5호관에 자리 잡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울산센터) 창조마루에 들어서면 스마트십(Smart Ship) 플랫폼 서버가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십이란 선박에 ICT를 적용해 운항 효율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선박시스템을 말한다.

박주철 울산센터장은 “파도 등 선박이 처한 상황이 식별돼야 하는 특수한 환경 때문에 선박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는 일반 전문가들이 구현하기 어렵다”며 “선박환경을 실제와 같이 구현한 환경을 센터에서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철 울산센터장
▲박주철 울산센터장
울산센터는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의 재도약 지원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지난 7월 15일 개소했다. 조선산업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조업 도시인 울산의 강점과 현대중공업의 역량을 결합해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의 재도약과 상생협력을 완성해야 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스마트십은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ICT분야 중소·벤처기업과 조선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과제다. 울산센터가 현대중공업에서 제공한 선박 데이터를 창업자와 중소기업에 공개하면, 이들이 직접 센터에서 선박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보면서 기술 개발에 나서는 방식이다.

박 센터장은 제조업 혁신을 통한 울산의 재도약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박 센터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일이 핵심”이라며 “개소한 지 100일밖에 안돼서 성과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울산이 제조업 기반이라는 점에서 투자사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말했다.

울산센터의 자랑인 멘토링 역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300여개가 넘는 아이디어를 수정·보완하면서 멘토링하고 육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센터에서 발굴해서 키우고 있는 기업은 지금까지 20곳에 달한다. 육성기업은 스타트업부터 매출이 100억원에 이르는 기업까지 다양하다.

지난 23일 울산센터는 개소 100일을 맞아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을 발전시키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긱스 온 십스(Geeks on Ships)’ 대회를 열었다. 대회 참가자는 해커톤 49명(11개팀), 비즈니스 모델링 캠프 22명(12개 팀)으로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총 71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의 재도약과 스타트업의 혁신적 성장을 위한 문제 해결과 고도화된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센터와 현대중공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참가자들이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펼쳤다.

이에 앞서 지난 15~16일에는 서울 MARU180과 울산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참가자들에게 선박 구조와 3만여개에 이르는 스마트십 데이터를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픈소스컨설팅이 기술 멘토링과 전문가 자문을 지원했다. 대회 첫날에는 국내 최초로 초대형 LPG선을 개방, 참가자가 직접 탑승하여 데이터 수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박 센터장은 “국내외 전문가와 일반 참가자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확인한 긱스 온 십스(Geeks on Ships) 대회가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한 축이 되길 기대한다”며 “울산센터는 실력 있는 글로벌 인재들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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