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자금 의혹' 박재천 코스틸 회장 징역 5년 선고

입력 2015-10-23 12: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스코와의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매출액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재천(59) 코스틸 회장이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재판장 이동근 부장판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채무를 변제하고 코스틸의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만드려고 다짐한 점 등이 피고인에게 유리한 요소"라면서도 "허위회계와 가공거래 등 수법이 불량한 점, 증거인멸을 시도한 점, 회삿돈을 개인계좌 인출하듯 손쉽게 거래해 주주와 채권자들, 더 나아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친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회장의 횡령 금액이 많다면서도 변제 등의 방법으로 상당부분의 피해가 회복된 점, 박 회장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통상 검찰 구형량보다 선고형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재판부의 엄벌 의지가 강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다만 박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보석을 취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7월 박 회장이 뇌경색 등을 이유로 쓰러져 병원치료를 받게 되자 보석 신청을 허가했다.

이날 선고 직후 박 회장과 변호인, 코스틸 직원들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듣고 한참동안 말 없이 법정을 떠나지 못했다.

박 회장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포스코와 철강 중간재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거래대금과 매출기록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35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 기소됐다. 재경 포항고 동문회장을 지낸 박 회장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대급 불장’인데 내 주식은 왜…코스피 10종목 중 7개는 안 올랐다[7000피의 역설]
  • “돈 더 줄게, 물량 먼저 달라”…더 강해진 삼성·SK 메모리 LTA [AI 공급망 재편]
  • 오늘은 어버이날…공휴일 지정 여부는?
  • ‘의료 현장 출신’ 바이오텍, 인수합병에 해외 진출까지
  • 들썩이는 국제 금값…국내 금시세는?
  • "가임력 보존 국가 책임져야" vs "출산 연계효과 파악 먼저" [붙잡은 미래, 냉동난자 下]
  • ‘익스프레스 매각 완료’ 홈플러스, 37개 점포 영업중단⋯“유동성 확보해 회생”
  • ‘더 오래 살 건데, 나를 위한 소비 안 아끼죠’⋯유통가 큰손 된 ‘영올드’ 파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12: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517,000
    • -1.14%
    • 이더리움
    • 3,364,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667,000
    • -1.98%
    • 리플
    • 2,043
    • -1.02%
    • 솔라나
    • 130,200
    • +1.01%
    • 에이다
    • 387
    • -0.26%
    • 트론
    • 513
    • +1.38%
    • 스텔라루멘
    • 235
    • -0.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550
    • -0.63%
    • 체인링크
    • 14,560
    • +0.34%
    • 샌드박스
    • 113
    • +0.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