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다이와증권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 임원, 주가조작으로 줄줄이 기소

입력 2015-10-22 15: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증권 시세조종 범죄에 연루된 유명 외국계 자산운용사 임원들이 검찰에 적발돼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전 상무 김모(47)씨와 다이와증권 전 이사 한모(44)씨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재직 당시 금융브로커로부터 "코스닥 상장사 동양 P&F 주식을 기관투자자에게 매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다이와증권에 재직하며 또 다른 금융브로커로부터 1억원을 받고 코스닥 상장사 티플렉스의 주식 12만주를 처분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와 한씨는 금융브로커들이 시세조종으로 끌어올린 주식을 한번에 팔아치워 수익을 챙길 수 있도록 이들을 친분이 있는 펀드매니저들과 연결시켜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씨는 업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 차명주식을 통해 15억원가량의 개인 부당이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김 단장은 "외국계 자산운용사 임직원이 내부 펀드 투자 정보를 개인 주식 매매에 이용하여 시세차익을 얻은 행위를 최초로 적발했다"며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미국 본사 측과 협의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111,000
    • +0.37%
    • 이더리움
    • 5,310,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642,500
    • -0.77%
    • 리플
    • 722
    • -0.82%
    • 솔라나
    • 228,100
    • -2.4%
    • 에이다
    • 625
    • -1.11%
    • 이오스
    • 1,121
    • -0.71%
    • 트론
    • 162
    • +3.18%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00
    • -0.47%
    • 체인링크
    • 25,440
    • -1.51%
    • 샌드박스
    • 614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