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옥시레킷벤키저 등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업체 압수수색

입력 2015-10-16 08:26 수정 2015-10-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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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양요안)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옥시레킷벤키저 한국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서류와 파일들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독성 물질이 들어있는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유통해 2011년 임신부와 영유아들의 폐 손상 사망사건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들은 옥시레킷벤키저 등 15개 업체를 고소했고, 경찰은 이 중 8개 업체의 대표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또 피해자들은 지난달 옥시레킷벤키저 영국 본사를 찾아 시위를 벌이고 현지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10대 기업으로 꼽히는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는 향균제 데톨, 세정제 이지오프뱅, 세탁표백제 옥시크린 등 세제, 방향제, 위생용품을 만드는 다국적 기업으로 전 세계 200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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