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TV사업 진출하나… 에너지효율등급 신청

입력 2015-10-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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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M 방식 저가 제품 위주될 듯… 향후 브랜드 정책에도 관심

▲대유위니아 박성관 대표(사진=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 박성관 대표(사진=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가 기존 김치냉장고, 에어컨, 주방가전에 이어 이번엔 TV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종합 주방가전업체로 도약을 내건 상황에서 TV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대유위니아의 사업 다각화 속도로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관련 업계와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에 TV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인증 신청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전제품은 에너지효율 하한선인 최저소비효율기준을 의무 적용해야 하는 만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을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때문에 대유위니아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인증을 신청한 것은 사실상 TV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수순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신청을 했다는 것은 사실상 사업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봐도 된다"며 "대유위니아 내부에서는 이미 결정이 끝난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 에어콘 브랜드 '위니아', 소형주방가전 브랜드 '디바이딤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주방가전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디바이딤채라는 새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사업 범위 확장에 열을 올려왔다. 이번에 TV사업까지 진출하게 되면 대유위니아의 포트폴리오는 더욱 늘게 된다.

업계에선 대유위니아가 TV사업에 진출해도 관련 인프라가 없는 만큼,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유위니아는 현재도 일부 소형냉장고 등의 제품을 ODM 생산하고 있다"면서 "삼성과 LG와 대결하는 것이 아닌 만큼, 저렴한 ODM 제품으로 승부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대유위니아가 TV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회사의 전체 브랜드 정책도 혼란을 빚을 수도 있다. TV라는 새로운 사업군이 들어갈 아직 브랜드가 없는 탓이다. 만일, TV사업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더라도 한 회사 안에 다수 브랜드가 존재하는 만큼, 대유위니아 경영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TV사업 진출에 대해 내외부적으로 얘기가 오간 것은 알고 있지만, 실제 사업 진출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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