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중국서 디젤차 1950대 리콜…中 매출 타격 우려

입력 2015-10-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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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중국에서 디젤차량 1950대를 리콜했다.

12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저감장치조작사건의 심각성을 감안, 폭스바겐 중국 법인 관계자를 불러 설명을 듣고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수입 디젤차량에 문제가 발견돼 리콜 조치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0CC 디젤엔진 탑재 차량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Tiguan) 1946대와 파사트 B6 4대다. 다만, 배출가스 조작사건과 관련된 중국 현지 생산 차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품질안전 기관인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하 질검총국)도 이날 수입 폴크스바겐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위험과 관련한 경고문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폭스바겐 측의 상응한 후속조치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질검총국은 또한 폭스바겐 및 판매대리점 등에 해당 차량 소유주에 대해 이번 문제점과 후속조치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 무료 점검 및 교환 등을 통해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의 두 정부기관이 잇따라 폭스바겐에 대해 경고성 조치를 취하면서 세계 2위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의 폭스바겐 매출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상하이다중과 이치다 등 2개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2009년 이후 생산된 디젤차에 탑재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하는 속임수를 쓰다가 미국에서 적발됐다. 미국 내에서 문제가 된 폭스바겐 디젤 차량은 총 50여만 대로, 조사 결과에 따라 폭스바겐은 최대 180억 달러(약 21조원)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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