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금융상식] 느려진 美 금리인상 시계…주담대 ‘변동→고정’ 갈아탈 마지막 기회

입력 2015-10-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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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의 연내 인상이 불투명해졌다. 내년 3월 인상에 대한 관측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따. 뉴욕 증권거래소의 전광판에 미국 연준(Fed)의 금리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금리의 연내 인상이 불투명해졌다. 내년 3월 인상에 대한 관측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따. 뉴욕 증권거래소의 전광판에 미국 연준(Fed)의 금리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의 금리인상설. 지겹게 들으셨죠? 신흥국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갖다 보니 우리에겐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슈입니다.

‘9월에 오른다’, ‘10월도 가능하다’, ‘올해 안에 결정 된다’ 등 이래저래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부의장의 “연내 금리인상은 예상일 뿐, 약속은 아니다”란 발언 때문인데요. 여전히 모호하긴 하지만 연준 비둘기파들에게 힘이 실리고 있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은 시기의 문제입니다. 연준의 출구전략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충격을 흡수할 ‘완충장치’를 서둘러 찾아야 합니다.

임계치에 다다른 가계부채가 당장 문제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변동금리 대출’이 발등에 불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도 한은이 당장 따라 올리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미국에 이어 한국도 금리를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국회 기재위 소속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경우 대출 이자비용은 연간 1조 70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얄팍해진 주머니에 대출 받아 ‘빚’ 갚는 저소득층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정금리 대출로 금리인상 리스크를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최근 ‘변동 vs 고정’ 금리 차는 0.2%포인트 수준에 불과합니다. 대출을 받은 후 3년 이내 갚을 경우 은행에 물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도 인하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이 ‘지금이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일각에서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한은이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출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변동금리에 집착하는 배경이죠.

그러나 이 경우 금융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경우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29%포인트(17조2000억원) 하락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번 국감서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죠.

고정금리냐, 변동금리냐. 물론 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재무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금리 위험을 낮춘다 해도 대출 원금은 줄지 않습니다. 결국 ‘빚’은 내 몫입니다. 갚을 수 있을 만큼 빌리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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