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창 전 홍콩 행정장관, 부패 혐의로 기소

입력 2015-10-05 15: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속 홍콩 인사 중 최고위층

▲도널드 창 전 홍콩 행정장관. 블룸버그
▲도널드 창 전 홍콩 행정장관. 블룸버그

도널드 창(70) 전 홍콩 행정장관이 부정부패 혐의로 반부패기구인 염정공서(ICAC)에 의해 기소됐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부패 혐의로 구속된 홍콩 인사 중 최고위층이라고 WSJ는 전했다. 창은 지난 2012년 7월 홍콩 최고 지도자 자리인 행정장관에서 물러난 이후 염정공서의 조사를 받아왔다.

ICAC에 따르면 창은 행정장관 재임 시절 홍콩과의 사업적 이해 관계가 있는 한 중국 재벌로부터 3층짜리 펜트하우스를 리스 형식으로 제공받았다. 당시 이 재벌은 홍콩 디지털방송국 다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회사는 당시 여러 종류의 인허가를 정부로부터 받을 필요가 있었다.

그는 또 홍콩 정부 돈을 이용해 건축가에게 자신의 선전 아파트 인테리어를 맡긴 혐의도 받고 있다. 두 혐의 모두 최대 징역 7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창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으나 이날 오후 법정에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다른 사업가로부터 요트와 비행기 등을 빌려 호화 여행을 즐겨왔다는 사실이 발각돼 사과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창은 이날 성명에서 “나는 지난 3년간 ICAC의 조사를 받아왔다”며 “양심상 거리낄 일은 없다. 법원이 나의 무죄를 입증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11,000
    • -1.82%
    • 이더리움
    • 4,632,000
    • -4.02%
    • 비트코인 캐시
    • 858,500
    • -1.09%
    • 리플
    • 3,033
    • -0.1%
    • 솔라나
    • 198,600
    • -4.1%
    • 에이다
    • 615
    • -2.69%
    • 트론
    • 406
    • -1.69%
    • 스텔라루멘
    • 356
    • -3.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450
    • -1.44%
    • 체인링크
    • 20,460
    • -3.54%
    • 샌드박스
    • 198
    • -2.94%
* 24시간 변동률 기준